손흥민, 일정 앞당겨 오늘(4일) 긴급수술 받는다… 토트넘이 그 이유를 밝혔다
2022-11-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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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와 골절 부상' 입은 손흥민 4일 수술
“건강이 최우선” 국내 축구 팬들 응원 물결
축구선수 손흥민이 일정을 앞당겨 4일 수술대에 오른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이 당초 주말로 예정된 수술 일정을 바꿨다고 3일 오후(현지 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좌측 안와 네 군데에 골절상을 입었다"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 수술 날짜를 변경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 홋스퍼 측은 수술 후 심한 손상이 없으면 손흥민이 월드컵 경기에서 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오는 24일로 예정된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전에 앞서 하루라도 더 회복할 수 있게끔 수술 일정을 조정했다"며 "다만 월드컵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손흥민의 출전이 명확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월드컵 전 치러지는 토트넘의 남은 3경기에는 손흥민이 확실히 결장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손흥민은 앞서 2일(한국 시각)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눈 주위를 다쳤다.
그는 당시 마르세유 소속 찬셀 음벰바 선수와 공중볼을 두고 경합하다 음벰바의 어깨에 눈 부위를 부딪쳤고, 정밀 검사 결과 골절이 확인됐다.
토트넘 측은 다음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수술을 받게 됐다"며 "왼쪽 눈 주변 골절상 안정을 위한 수술을 받고 재활을 시작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수술 이후 몸 상태는 추가로 전하겠다"고 했다.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온 때에 손흥민이 갑작스러운 부상을 입자, 대한축구협회도 안타깝다는 입장을 보였다.
축구협회 측은 "(손흥민 출전 여부는) 수술 경과를 지켜본 뒤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로선 우리도 할 수 있는 게 없다. 우선 수술이 잘 마무리되기를 바라면서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손흥민 수술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축구 팬들은 응원의 말을 더하며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팬들은 "월드컵도 월드컵이지만 몸이 먼저야... 회복 잘하길", "손흥민 오래 보고 싶다. 무리하지 말았으면", "모쪼록 잘 회복하기를", "수술 잘 되고 월드컵 전까지 잘 아물길. 부디 제발", "흥민 선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흥민이 힘내라", "쏘니 건강만 해", "건강이 최우선. 힘내세요"라고 말했다.
카타르 알 와크라 등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은 현지시각 기준 오는 20일 개막한다.
대한민국 대표팀(H조)은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 ▲28일 오후 10시 가나 ▲12월 3일 자정 포르투갈과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