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최초 집 살때 ‘갭투자’ 수준 구입자금 빌려준다는 이곳 [머니 탐구생활] <7>
2022-11-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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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생애최초 주택구매자 ‘LTV 80% 주담대’
생애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 최대 3억원 한도
# 30대 A씨는 최근 결혼을 앞두고 생애 처음 4억원 정도 되는 아파트를 구입하고 싶으나 모아둔 여유자금이 8000만 원밖에 없는 상황이다. 구입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려고 은행 문을 두드렸지만, 은행에서는 최대 2억 6000만 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고 해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택가격 대비 대출 한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상품이 출시됐습니다. 주택가격의 20% 자금만 있으면 나머지는 대출로 충당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결혼 등으로 내 집 마련이 필요한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인 젊은층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생애 최초로 내 집을 마련하는 이들이 주택가격의 최대 80%까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생애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을 지난달 31일 출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생애 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은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할 때 주택담보대출비율(LTV) 80%까지 주담대를 받을 수 있도록 보증을 지원해주는 상품으로 한도는 최대 3억원입니다.
보증금액은 주택가격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에서 은행 내부 기준에 따라 산정한 주담대 가능금액(주택가격의 65%)을 제외한 금액(주택가격의 15%)입니다.
즉 4억 원짜리 주택을 매수할 경우 은행 담보대출 2억6000만원과 주금공 보증을 이용한 보증부대출 6000만원을 합해 3억2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보유하고 있던 자기자금 8000만원을 합하면 4억원짜리 주택 구매가 가능한 것이죠.

생애 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은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신청 시 함께 신청하면 됩니다. 경남·광주·국민·기업·농협·대구·부산·수협·신한·우리·전북·제주·하나은행 총 13곳 은행에서 취급합니다.
보증 대상자는 세대 구성원 모두가 과거 주택을 소유한 사실이 없는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로서 주택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해야 합니다. 대상 주택은 9억원 이하로 임대차가 없어야 하고, 오피스텔 등 비주택은 제외됩니다. 고객은 0.05~0.20% 범위의 보증요율과 보증금액, 보증기간 따라 계산되는 보증료를 부담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