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고 계시는 네이버 웹툰 이 장면, 알고 보니 'PPL'이었습니다

2022-11-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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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패션 PPL 서비스 도입
'PPL 스폰서십'으로 패션 브랜드 간접광고

네이버 웹툰이 광고 매출 수익성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웹툰 속 'PPL(간접 광고)' 스폰서십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하 네이버 웹툰 제공
이하 네이버 웹툰 제공

서울경제는 IT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네이버 웹툰 측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웹툰 속 가상의 캐릭터에게 협찬을 하는 패션 간접광고(PPL) 상품을 조만간 정식 출시한다고 2일 전했다. (관련 기사 보기)

네이버 웹툰 '청춘 블라썸' 102화 장면
네이버 웹툰 '청춘 블라썸' 102화 장면

최근 네이버 인기 웹툰 '청춘 블라썸' 102화의 한 장면에서는 여주인공이 국내 패션 브랜드 '널디(NERDY)'의 후드티, 가방을 입고 등장한다. 해당 장면은 PPL로, 스토리라인을 해치지 않으면서 등장인물이 현실에 존재하는 옷을 입어 현실성을 더함과 동시에 광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네이버 웹툰 관계자는 "MZ세대들을 겨냥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이런 광고 방식에 대한 니즈, 문의는 꾸준히 있었다. 광고가 작품 스토리를 해치지 않도록 패션 브랜드에 한정해 광고주들과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과거 네이버 웹툰은 이미 '삽입형' PPL을 도입한 바 있다. PPL 삽입형은 웹툰 스토리 전개 도중 일정 수의 장면(컷)에 패션, 가전, 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노출하는 중간 광고 형태다. 하지만 "스토리 몰입에 방해된다"는 독자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네이버 웹툰 측은 2020년 PPL 삽입형 광고 서비스를 중단했다. 네이버 웹툰은 PPL 삽입형 서비스를 중단한 대신 자연스럽게 상품을 노출할 수 있게 PPL 스폰서십 서비스를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는 커피, 찜닭, 건강 기능식품, 양대창 등 다소 과할 정도의 브랜드 PPL이 연출돼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관련 기사 보기)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