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때 구급차 보면서 춤추는 사람들' 영상, 중국 SNS서 급속 확산

2022-10-3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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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구급차 옆에서 추는 춤, 이해할 수 있나”
“소방차 보면 '뭔 일 생겼나?' 확인하지 않나?” 반응도

이태원 참사 당시 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차와 구급차를 보며 일부 시민이 환호하며 춤을 추고 있다.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영상을 캡처한 사진이다.
이태원 참사 당시 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차와 구급차를 보며 일부 시민이 환호하며 춤을 추고 있다.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영상을 캡처한 사진이다.
이태원 참사 당시 사고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차와 구급차를 앞에 두고 일부 시민이 환호하며 춤을 춘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포모스 등에 한 참사가 벌어진 날 이태원에 있었던 중국 누리꾼이 촬영해 웨이보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소방차와 구급차가 출동했음에도 흘러나오는 EDM 음악에 맞춰 환호성을 지르면서 펄쩍펄쩍 뛰고 있는 시민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은 사람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지 모르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춤을 춘 시민을 옹호했다. 그러나 소방차나 구급차가 옆에 있으면 최소한 춤추는 건 멈췄어야 한다는 쓴소리가 섞인 반응이 더 많다.

영상을 본 에펨코리아 회원들은 “영화 ‘더 퍼지’ 같다. 옆에서 사람이 죽어가는데 가면 쓰고 춤추고 좋아하고…. 기괴하다” “구급차랑 소방차가 있는데 그 옆에서 춤을 춘다는 게 이해가 되느냐” “술도 얼큰하게 먹었겠다 분위기에 휩쓸려 구급차가 보여도 ‘무슨 큰일이 났겠나’ 하며 저랬을 거라고 믿겠다” “소방차가 여러 대 있으면 '뭔 일 생겼나?' 하고 한 번씩은 확인하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에펨코리아 회원은 춤추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중국 SNS인 웨이보에 올라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나라 망신"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당시 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차와 구급차를 보며 일부 시민이 환호하며 춤을 추고 있다.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영상을 캡처한 사진이다.
이태원 참사 당시 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차와 구급차를 보며 일부 시민이 환호하며 춤을 추고 있다.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영상을 캡처한 사진이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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