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길거리서 비명 지르고 연락 두절된 유명 BJ…현재 상황 전해졌다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이태원에서 대규모 참사가 일어난 것과 관련, 사고 당일 현장에 있던 유명 BJ가 현재 상태를 전했다.

BJ퓨리는 지난 29일 이태원 거리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하던 중 사람들에게 밀리고 있다며 비명을 지른 후 돌연 방송을 중단했다.

남긴 영상 속에는 BJ퓨리가 혼잡한 이태원 길거리에서 떠밀리듯 이동하면서 계속해서 비명을 질렀다. 이후 주변에서 "밀지 말라"는 다른 사람들의 외침이 들렸으며 BJ퓨리 역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다가 방송이 끝났다.

하지만 이후에도 BJ퓨리의 안부가 올라오지 않아 팬들의 우려가 커졌다. BJ퓨리가 방송을 중단한 것은 이날 오후 8시였기 때문에 참사가 일어난 시간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안전하게 도착했다는 글이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BJ퓨리는 30일 자신의 개인 방송국 공지사항을 통해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공지를 늦게 올려 죄송하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저도 많이 놀랐다. 저와 함께 방송했던 동생과 언니는 모두 무사하고 저 또한 무탈하다"라면서 "걱정해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피해 유가족분들을 위해서라도 억측은 자제 부탁드린다. 당시 현장에서 고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무사함을 알렸다.

한편 전날 늦은 오후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참사가 일어났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압사로 인해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오전 10시 기준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