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고등학생 연기한 변우석, 실제 나이 알면 놀라는 이유 [wiki인터뷰②]

2022-10-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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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이 반한 '20세기 소녀'의 풍운호
변우석 “30대에 17살 연기할 수 있던 이유?”

배우 변우석이 30대에 17살 고등학생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변우석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만나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감독 방우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변우석 / 이하 넷플릭스
변우석 / 이하 넷플릭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가 절친의 첫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다. 극중 변우석은 보라(김유정)의 친구 연두(조윤서)가 첫눈에 반한 현진(박정우)의 절친으로 보라의 집중 공략 대상인 풍운호 역을 맡았다.

1991년생으로 올해 나이 32세인 변우석은 이번 작품을 통해 15살 어린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와 관련해 변우석은 이날 “지금 교복을 입을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봤는데, 몸이 좋지는 않지만 꾸준히 운동을 한 사람이다. 그런 작은 노력들이 쌓여서 나이에 비해 어린 친구를 표현할 기회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며 웃었다.

이어 “운동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몸이 좀 큰 편인데, 그런 느낌보다 조금 더 슬림 하게 하려고 근육을 뺐다. 2~3kg 정도 감량하고 촬영했다”고 실제 나이와 극 중 캐릭터의 갭 차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설명했다.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는 “긴가민가하면서도 좋은 것 같다. 운호를 열심히 표현하려고 했지만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 줄은 몰랐다”고 답했다. 그러다 이내 “아 그런데 인터뷰 전에 점심을 먹을 때 어떤 분이 ‘21세기 소녀’ 봤다고 하시더라. 제목이 살짝 틀리긴 했는데 그래도 알아봐 주셨다”며 “아까 살짝 실감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하 넷플릭스 '20세기 소녀' 스틸
이하 넷플릭스 '20세기 소녀' 스틸

‘20세기 소녀’는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단편영화상을 휩쓸며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아온 방우리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변우석을 비롯해 김유정, 박정우, 노윤서 등이 출연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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