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만 165cm 넘는 봉 키보드, 구글 재팬서 개발했다... 용도 알면 까무러친다 (영상)
2022-10-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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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라는 지적 많았지만...”
“결코 신념 꺾지 않았다”
구글 재팬에서 165cm가 넘는 봉(막대) 키보드를 제작했다.
구글 재팬 측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Gboard 봉 버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Gboard는 구글이 개발한 자체 키보드를 의미한다.
코마츠 히로유키 구글 재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문자 입력 외에 어떤 기능을 넣어야 할까 생각하다가 만들게 됐다"며 봉 키보드의 제작 계기를 밝혔다.
고민을 거듭한 엔지니어들은 키를 1열로 늘어놓은 심플하고 올곧은 키보드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Gboard 봉 버전은 16개의 키 기판과 1개의 컨트롤 기반이 일렬로 배열돼 있다.
길이 165cm·폭 6.4cm인 이 키보드는 난잡한 책상에서도 자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청소가 쉬운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외에도 △두 사람 이상 동시에 입력 △가구 밑 등 좁은 공간에 떨어진 물건 꺼내기 △멀리서 전등 켜거나 끄기 △아이 신장 재기 △수저 받침대 △등산용 지팡이 등에 사용 가능하다는 게 구글 재팬 측의 설명이다.
호리 요미 구글 재팬 어소시에이트 마케팅 매니저는 "무리한 모험 아니냐는 의견도 적지 않았지만, 신념을 꺾지 않았다"며 자긍심을 드러냈다.
구글 재팬은 2013년부터 매년 기발한 모양 및 기능을 탑재한 Gboard를 자체 제작해 소개하고 있다. 단, 시중에 판매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