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닦는 '광택용 천' 출시한 애플, 비난 속출하게 만든 국내 판매 가격
2022-10-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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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이폰 닦는 용도의 '광택용 천' 출시한 애플
국내 가격 상승...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 때문으로 추정
아이폰 닦는 '광택용 천'의 국내 판매 가격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애플은 현재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광택용 천을 2만 8000원에 판매 중이다. 지난 8월에 2만 5000원이었던 제품 가격이 두 달 사이 3000원이나 오른 것이다.
앞서 애플이 지난해 광택용 천을 출시하며 책정한 가격은 19달러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로 인해 국내에서 소비자 판매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 제품을 두고 "마모를 일으키지 않는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졌다"고 소개하고 있다. 화면 손상을 막기 위해 이 제품을 이용해 닦는 것을 권하고 있다.
제품을 실제로 구매한 애플 마니아들은 후기를 통해 애플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귀퉁이에 음각으로 새겨진 애플 로고가 만족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3만 원에 가까운 돈을 주고 살 만한 건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해당 광택용 천은 떨어지는 실용성으로 인해 그동안 애플 이용자들 사이에서 비판받아왔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도 지난해 11월 "애플의 바보 같은 천(silly apple cloth)"이라고 조롱했을 정도다.
IT 기기 분해 전문사이트 아이픽스잇(iFixit)은 애플의 광택용 천을 두고 '가장 얇은 애플 기기'라고 비꼬며 아이폰을 '20달러 지폐'로 닦는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돈을 주고 천을 사느니 차라리 돈으로 닦겠다는 것이다.
고가 논란에도 애플의 전용 광택 천은 여전히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