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학생들 75%가 아이폰을 쓰는 이유... 디자인·기능 아닌 '이것' 때문이다 (영상)
2022-10-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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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가격에 깜짝 놀라
한국도 사정은 마찬가지
일본의 초·중·고교생들도 안드로이드폰(삼성 갤럭시)보다 애플 아이폰을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주된 원인은 기능·디자인이 아니라 '또래 아이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일본 뉴스 전문 채널 ANNnewsCH는 최근 '가장 저렴한 제품도 10만 엔 초과... 부모와 아이들의 배틀'이라는 뉴스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에서 최근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는 기본 모델(128GB)이 11만9800엔(약 116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그럼에도 출시일인 지난달 16일엔 애플 스토어 앞에는 아이폰14 시리즈를 구입하려는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아이폰에 대한 이 같은 열기는 초·중·고교생에게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부모에게 아이폰을 사달라는 자녀와 이에 반대하는 부모와의 갈등도 적지 않다.
실제로 도쿄 시내에서 만난 가족들을 인터뷰한 결과, 부모들은 갤럭시 등 2만~3만 엔 이내의 스마트폰을 자녀들에게 사주고 싶어 하는 반면 자녀들은 최신형 아이폰을 원했다.
2018년 일본 중고생들의 스마트폰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74.2%는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는 학생은 21.9%에 불과했다.
학생들은 아이폰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카메라 화질이 좋다" "사진·영상 등을 에어드롭(AirDrop)으로 친구들과 공유하기 쉽다"라고 답했다.
무엇보다 "기능과 상관없이 모두 아이폰을 쓰기 때문에 저도 아이폰을 쓰고 있다"는 응답이 가능 많았다. 아이폰에 대한 학생들의 무조건적인 동경이 구매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었던 것.
놀라운 건 현재 전 세계에서 아이폰14를 가장 저렴하게 파는 나라가 일본이라는 사실이다.
지난달 12일 엔화 기준 아이폰14의 일본 가격은 11만9800엔으로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쌌다.
그다음으로 중국 12만2429엔(약 118만5000원), 홍콩 12만5436엔(121만5000원), 대만 12만6818엔(122만8000원), 미국 12만8939엔(124만9000원), 한국 12만9534엔(125만4000원) 순이었다.
국내 18~29세 스마트폰 점유율 역시 애플이 52%로 가장 많았다. 갤럭시는 39%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