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작성할 때 가장 자주 틀리는 맞춤법' 1위는 바로 이것입니다

2022-10-16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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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서·로써 잘못 사용이 1위… 몇일·며칠 잘못 사용하는 사례가 2위
인사담당자 10명 중 3명 “맞춤법 틀리면 서류전형에서 바로 탈락”

글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뉴스1 자료사진.
글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뉴스1 자료사진.

인사담당자 10명 중 약 9명이 한글 맞춤법이 잘못된 입사지원서를 본 적 있다고 답했다. 국내 기업의 인사담당자 482명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서 상 자주 틀리는 한글 맞춤법’에 대해 설문조사를 최근 진행한 결과 이처럼 조사됐다고 잡코리아가 지난해 10월 밝혔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응답자 89.6%가 한글 맞춤법이 잘못된 입사지원서를 본 적이 있다고 했다. 자주 틀리는 맞춤법 1위는 띄어쓰기(59.7%)였다. 그 뒤를 오탈자(58.6%), 어법·어순에 맞지 않은 작성(31.0%), 높임말을 잘못 쓴 경우(23.8%)가 이었다.

특히 인사담당자들은 ‘로서’와 ‘로써’를 잘못 쓰는 경우(22.2%)가 가장 많았다고 답했다. △몇 일/며칠(21.5%) △안/않(21.5%) △든지/던지(17.8%) △오랫만에/오랜만에(14.1%) △돼/되(13.9%) △역활/역할(13.9%)도 자주 틀리는 맞춤법으로 꼽혔다.

인사담당자들은 개인 역량은 합격 수준이나 입사지원서의 맞춤법 등 국어 실력이 부족해 보이는 지원자를 어떻게 여길까. 절반 이상(69.9%)은 일단 서류전형은 합격시킨다고 답했다. 반면 30.1%는 서류전형에서 탈락시킨다고 답했다. 10곳 중 3개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맞춤법 등 국어 실력이 부족해 보이는 경우 개인의 역량이 합격 수준이라도 서류전형에서 탈락시킨다고 답한 것이다.

잡코리아는 인사담당자들에게 잘 쓴 자기소개서와 잘못 쓴 자기소개서의 기준이 무엇인지 묻는 조사(복수 응답 가능)도 실시했다.

인사담당자들은 명확한 문장으로 전하려는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잘 쓴 자기소개서 1위(52.5%)로 꼽았다. 하고 싶은 일(직무)에 대한 열정이 보이는 자기소개서(42.5%), 능력과 경험을 과장하지 않고 솔직하게 작성한 자기소개서(33.8%)가 뒤를 이었다.

인사담당자들은 잘못 쓴 자기소개서 1위로는 문장이 산만해서 무엇을 말하는지 헷갈리는 자기소개서(42.9%)를 꼽았다. 신조어나 인터넷 용어를 사용한 자기소개서(29.3%), 능력과 경험을 장황하게 떠벌리는 자기소개서(24.1%)가 뒤를 이었다.

글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뉴스1 자료사진.
글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뉴스1 자료사진.

home 채석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