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를 실제로 투명하게 개조했습니다. 디자인은 이렇습니다” (사진)
2022-09-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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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4의 후면을 투명 유리로 교체한 사람 등장
애플 아이폰 14, 이전 시리즈와 달리 후면 패널 분리 자가수리 가능

아이폰 14의 후면 패널을 투명 유리 패널로 교체한 이가 나타났다.
최근 트위터 등에서는 얼마 전 출시한 아이폰 14의 개조 제품 사진이 주목을 받았다. 배터리부터 무선 충전 코일, 탭틱 엔진 등 내부가 그대로 드러나는 모습이다.
iPhone 14 change to transparent pic.twitter.com/ce4qJrQUdq
— fix Apple 🍏 (@lipilipsi) September 22, 2022
사진의 원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당 제품은 아이폰 14의 후면 패널을 투명 유리 패널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 디자인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진짜 매력적이다", "애플이 옵션으로 제공하면 좋겠다", "재미는 있네", "영 별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공개된 사진 속 아이폰은 영국의 스마트폰 브랜드 '낫싱'이 출시한 '폰 원'과도 유사하다. '폰 원'은 부품을 모두 단일한 색으로 제조하고, 투명 패널을 부착해 뒷면이 그대로 드러나게 제작한 스마트폰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뒷면을 투명하게 바꾼 아이폰이 주목받자, 이번 아이폰 14 시리즈부터 탈바꿈한 애플의 시스템도 눈길을 끌었다. 애플은 아이폰이 파손됐을 경우 소비자가 직접 고칠 수 있는 자가 수리 키트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아이폰 14 시리즈부터 전면과 후면을 모두 열 수 있도록 내부 설계를 바꿨다.
기존 아이폰 시리즈의 후면은 소재를 유리로 바꾼 뒤부터 교체가 매우 까다로웠다. 유리에 사용되는 접착제가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가 자가 수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하지만 아이폰 14 시리즈부터는 후면 패널을 나사와 커넥터만 분리하면 손쉽게 교체할 수 있게 됐다. 후면 패널이 탈부착되는 것은 아이폰 4 시리즈 이후 처음이다. 아이폰 14 시리즈가 자가 수리 업체 '아이픽스잇'에서 기존 아이폰 중 최고 점수인 7점(아이폰 7과 동점)을 받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후면 패널이 탈부착됨에 따라 투명 유리 패널 등 아이폰 14 시리즈 사용자의 후면 개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아이폰 14 시리즈는 오는 30일부터 국내 사전예약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