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영국 순방서 환복 자주 했다고 하는데, 김정숙 여사 얘기 안 꺼낼 수 없다”

2022-09-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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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국민들 시각에선...”
“완전 창피한 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영국 순방에서 잦은 환복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한 정치 평론가가 이를 거세게 반박했다.

김건희 여사 /뉴스1
김건희 여사 /뉴스1

보수 성향의 정치 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난 19일 방송된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 김 여사의 환복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김 여사에 대한 부정적인 관심과 여러 가지 비판이 합쳐지게 되면 (정작 중요한) 외교적 성과가 가려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김 여사가 출발할 때와 도착한 후, 그리고 장례식 갈 때 세 번 옷을 바꿔 입으셨다. 사실 국민들의 시각에선 '남의 장례식 가셔서 뭘 그렇게 자주 옷을 갈아입으시나' 이런 비판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장 소장은 "장례식장에서 입는 옷, 리셉션 가서 입는 옷, 도착해서 입은 옷이 따로 있다. 그런 것 가지고 너무 뭐라 하지 말라. 그러면 김정숙 여사 얘기를 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오전(현지 시각)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오전(현지 시각)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하지만 교통 문제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조문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완전 창피한 일이다. 외교관들의 무능력함이 드러났다고 볼 수밖에 없다. 교통상황 막힐 줄 다 알았지 않았느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교통상황이 막히더라도 대통령이 조문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게 공무원들이 할 일 아니냐. 그것을 안 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에 참석한 뒤 사원 인근의 처치하우스를 찾아 조문록을 작성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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