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인기 드라마, 막판에 시청자 게시판 초토화됐다
2022-09-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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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빅마우스' 결말
시청자 게시판에 쏟아진 혹평
MBC 드라마 '빅마우스'가 예상치 못한 결말로 시청자들을 당황케 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빅마우스' 마지막 회에서는 박창호(이종석)가 최도하(김주헌)와의 시장 선거에서 패하고, 박창호의 아내 고미호(임윤아)가 사망하는 엔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도하는 법정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고미호는 자신이 피폭되면서까지 최도하의 추악한 비밀을 밝히려 했지만, 결국 급성 림프종 말기 판정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
병실에 입원한 고미호는 "나 피곤해 자고 싶어. 사랑해 창호야"라고 말한 뒤 눈을 감았다. 이후 박창호는 법망을 피해 간 최도하를 찾아 본인만의 방법으로 응징에 나섰다. 박창호는 최도하가 이용하는 수영장을 방사능 폐수로 채웠고 최도하는 피를 토하며 사망했다.
마지막 회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갑작스러운 전개와 졸속 엔딩에 실망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역대급 허무한 엔딩이다. 명작을 만들기 위해 장시간 노력했을 수많은 분들의 노고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 버린 느낌이다. 모든 떡밥을 방치한 채 이런 졸속 엔딩이라니... 너무 아쉽다", "7월에 혈액암 4기 판정을 받은 환우다. 작가 양반 공부는 하고 글을 썼으면 좋겠다. 림프종이 말기가 어디 있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라", "무슨 결말을 3분 만에 끝내냐. 너무 실망이다", "이런 마지막 회는 처음 봤다. 그냥 죽여 버리고 끝을 내버리다니... 어이없다" 등 혹평을 남겼다.
이날 방송된 '빅마우스' 마지막 회는 전국 13.7%(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동시간대 드라마 1위를 차지하며 관심을 모았지만 급박한 전개로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