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논란 영화 '인어공주' 접한 흑인 아이들 현실 반응, 가슴 찡하다 (영상)

2022-09-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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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공식 공개된 애니메이션 실사화 영화 '인어공주' 예고편
예고편 접한 유색인종 아이들, 믿기지 않는 듯한 반응 쏟아내

흑인 아이들의 원작 작화와 느낌이 너무 다르다는 이유로 캐스팅 논란에 휩싸인 디즈니 영화 '인어공주' 예고편 반응이 퍼지며 많은 이들에게 찡한 감동을 안겼다.

이하 틱톡 계정 @devyncoulson
이하 틱톡 계정 @devyncoulson
이하 디즈니 공식 트위터
이하 디즈니 공식 트위터

디즈니는 지난 10일 공식 SNS 트위터를 통해 애니메이션 실사화 영화 '인어공주' 첫 예고편을 공개했다.

앞서 '인어공주' 속 주인공 '애리얼'은 원작에서 여느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여자 캐릭터와 동일하게 백인 미녀로 등장했다.

이에 따라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가 주인공 '애리얼'로 확정되면서 디즈니 팬들은 원작 주인공과 느낌이 너무 다르다고 비판했고 이는 캐스팅 논란으로 번졌다.

gfycat(틱톡 계정 @armlina)

하지만 늘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백인 미녀만 봐온 흑인 아이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gfycat(틱톡 계정 @ashley_potts)
gfycat(@틱톡 계정 shavonne_3)

gfycat(@틱톡 계정 thedfwdad)
gfycat(@틱톡 계정 candikane__)

아이들의 반응은 오히려 캐스팅 논란으로 쏟아진 온갖 비난 여론이 무색해지게 만들었다.

예고편을 접한 아이들은 오히려 환호하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거나 오열해 많은 이들에게 찡한 감동을 안겼다.

gfycat(@틱톡 계정 devyncoulson)

아이들은 "She's a black woman(그녀는 흑인 여성이야)", "she's black. momma she's black(흑인이야, 엄마 그녀가 흑인이에요)", "that is ariel…(저게 애리얼이라니…)", "i'm crying(나 울고 있어)"이라며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디즈니 산하 채널 '프리폼'은 지난 2019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 '애리얼' 역에 어울리지 않다는 논란에 직접 답해 눈길을 끌었다.

프리폼 측은 "애리얼이라는 캐릭터는 가상의 인물이다. 모두 이를 알고 있다. 그런데도 여러분은 할리 베일리가 원작과 닮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문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어공주가 덴마크 동화라는 점을 강조했다. 프리폼 측은 "'인어공주'의 원작자는 덴마크인이다. '애리얼'은 인어다. 애리얼은 전 세계 바닷속 왕국에 살고 어디에서든 합법적으로 수영할 수 있다"면서 "덴마크인이 흑인일 수 있는 것처럼 덴마크 인어들도 흑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 창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 창

이를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네티즌들은 "이게 이 영화의 의미 아니겠나. 디즈니가 괜히 지금의 디즈니겠냐", "애들 보라고 만드는 영화 애들이 좋아하는데 뭔 말이 더 필요하냐. 디즈니에 유색인종 공주들 많이 없다는 이유로 아이들이 자신감에 많이 영향받는다고 들었다. 흑인이든 아시안이든 유색인종 캐릭터 더 많아지길 바란다", "난 흑인 인어공주 좋다", "이렇게 변화해야 한다. 모든 애들이 즐거워야 하니까", "서구권은 흑인과 어울려 산 지가 얼만데 아기들까지 저렇게 감동할 정도냐. 아이들도 사회적 인종 차별을 느낄 거다. 아기들이 너무 행복해하니까 오히려 마음이 좀 그렇다"라며 디즈니의 새로운 시도를 응원했다.

디즈니 '인어공주'는 오는 2023년 5월 26일 개봉한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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