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감소 이런 추세면 4년 뒤엔 50% 하락... 전 세계 인구학자 모두 한국 연구할 것“

2022-09-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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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두 자릿수로 감소할 여력이 있다고?”
“새로운 별 관측하듯 한국을 바라볼 듯”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진 출산율이 올해 상반기 일부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락률이 두 자릿수에 이르자 한 유명 유튜버가 근본적인 의문을 드러냈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뉴스1, fizkes-shutterstock.com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뉴스1, fizkes-shutterstock.com

슈카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왜 대한민국만 이 모양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올해 6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4%나 감소했다. 출생아 수가 많았으면 모르겠는데, 작년에도 분명 전 세계 최저 출산이라 끔찍하다고 했었다. 거기서 어떻게 또 12%나 감소하냐. 이제 정말 가능한 숫자인지 보면서 눈을 의심했다"고 말했다.

/이하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이어 "6월 한 달만 보면 4년 전 2018년 6월은 2만6000여 명이었는데, 올해는 1만8000여 명이다. 달로 따진 건데 8000여 명이 줄었다. 전쟁도 안 났는데 이 감소 폭이 말이 되냐"고 놀라워했다.

슈카는 "줄대로 줄었으면 감소율은 낮아질 만한데, 오히려 최고치를 찍었다. 이미 시속 200km로 떨어지고 있는데, 가속 역시 훨씬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도별 상반기 감소율로 보면) 경남, 울산, 충북은 감소율이 두 자릿수다. 아직도 이렇게나 감소할 수 있는 여력이 있었다는 게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통계청
/통계청

슈카는 "이제 개인적인 걱정이 아니라 궁금증이 생긴다. 해마다 전년 대비 12%씩 줄면 4년만 지나도 약 50%가 감소한다. 그러면 무슨 일이 생길지 궁금하다. 아무도 모를 것 같다. 전 세계 인구학자들도 새로운 별 관측하듯 한국을 바라볼 것 같다"고 내다봤다.

통계청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인구 동향을 보면 지난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99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7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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