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등, 푸드데크산업 육성 본격화?
2022-09-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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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선, '새로운 먹거리 푸드테크 육성전략' 토론회 개최....“진천 혁신산업선도유치를 위한 길 열어갈 것”
(진천=위키트리) 김성호 기자 = 충북 진천군 등에서 포스트코로나 이후 떠오르는 혁신산업인 푸드테크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하자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푸드테크는 전통 식품산업에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기술(BT) 등을 접목해 로봇이 서빙을 하고 식물원료 기반으로 대체식품을 만드는 등 식품산업 전반에 걸쳐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신산업이다.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증평·진천·음성)은 농림수산식품부, 한국푸드테크협의회, CJ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일 진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새로운 먹거리 푸드테크 육성전략’토론회를 열어 가능성을 타진했다.
진천군은 식품 대기업이 밀집해 있어 푸드테크산업의 최적지에다 미래성장산업으로 향후 발전이 기대된다는 게 이번 논의의 배경이다.
김관수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회는 먼저 박미성 박사의 ‘글로벌 식품시장의 변화와 과제’, 장재회 부회장의 ‘푸드테크 육성을 위한 H/W, S/W 필요과제’란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다.
박미성 박사는 “식품산업 부가가치 확대를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 소비자 선호 빅테이터 분석, 민간 투자 지원, 융합적인 신진인력 육성과 교육 등 혁신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재호 부회장도 “푸드테크는 소비자 맞춤 솔루션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부가가치 확대에 탁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K-푸드테크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진천군 등에 조언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연선미 충북대 공동훈련센터장과 이경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소프트웨어 산업본부장, 윤효정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Science & Technology 담당,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국장)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푸드테크는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으로 주목받는 분야인데, 세계 최대 정보기술박람회인 CES2022는 올해 처음 푸드테크놀로지 섹션을 신설하는 등 주목해야 할 5대 기술 트렌드로 명시했을 정도다.
국내에서는 농식품부가 연말까지 푸드테크 육성정책을 준비하고 있고 한국푸드테크협의회도 출범한 상태다.
이처럼 진천을 비롯한 증평과 음성은 중부권은 푸드테크 육성에 최적지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CJ제일제당, 동서식품, 동원F&B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위치해 있고 물류 접근성이 편리하다는 장점에서다.
여기에 인근 충북혁신도시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확산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따라서 이번 토론회는 산·학·연·관이 모여 푸드테크가 국내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미래 비전을 설계하고 중부권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4일 임 의원의 설명이다.
임 의원은 “다각화돼가는 식품산업에 중부권이 먼저 움직여 미래먹거리를 선점해야 한다”면서 “우리 지역이 가진 가능성을 잘 펼칠 수 있도록 신성장동력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4차산업혁명, 중부3군의 미래는?’, ‘인삼산업 재도약 무엇을 준비해야하나?’ 등 지역의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 토론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