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이 레이디스 코드 멤버에게 건넨 한마디, 다들 숙연해졌다

2022-09-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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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동료 떠나보내야만 했던 이소정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공개된 내용

임재범이 그룹 레이디스 코드 멤버 이소정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임재범, 이소정 / KBS 2TV '불후의 명곡'
임재범, 이소정 / KBS 2TV '불후의 명곡'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는 오랜만에 가요계에 복귀한 가수 임재범과 교통사고로 동료를 떠나보내야만 했던 레이디스 코드 멤버 이소정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은 세상을 떠난 레이디스 코드 멤버 고 권은비의 사망 8주기임과 동시에 이소정의 생일이기에 의미를 더했다.

이소정은 이날 임재범의 곡 '그대는 어디에'를 열창했다. 그의 무대를 감상한 임재범은 "소정 씨가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임재범은 "방송으로만 접했지만 '그걸 이겨내면서 다시 노래하기까지가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동감한다. 나 자신도 그랬기 때문에"라며 "그걸 이겨 내고 끝까지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고 많은 박수를 쳤고 응원을 보냈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레이디스 코드는 2014년 대구에서 KBS 1TV '열린음악회'를 녹화하고 서울로 돌아가던 중 빗길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고은비, 권리세가 세상을 떠났다.

임재범도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야만 했던 아픔을 겪었다.

방송에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임재범은 지난 2011년 아내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을 결심했다. 그러나 아내는 수년 동안 투병하다 2017년 별세했다.

이후 그는 지난 5월 "참 긴 시간이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었지만 많이 아프고 또 아팠다. 두려웠고, 조심스러웠다. 다시 한번 자신을 다잡으면서 여러분께 마음의 손을 내밀어 본다"라며 아내를 떠나보낸 지 7년 만에 가요계 복귀 소식을 알렸다.

MBC '나는 가수다'
MBC '나는 가수다'
네이버TV, KBS 2TV '불후의 명곡'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