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자세 취하고 주무시는 분들, 정말 위험한 몸의 '경고'입니다

2022-08-3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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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을 벌리고 자는 '만세' 자세
성인이 두 팔 위로 벌리고 잔다면 다양한 질환 발현 징조

팔을 머리 위로 놓고 자는 '만세 자세'가 우리 몸에 좋지 못한 징조인 것이 알려졌다.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 / 이하 izkes-shutterstock.com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 / 이하 izkes-shutterstock.com

헬스조선은 만약 성인이 두 팔을 머리 위로 놓고 자는 만세 자세가 편하다고 느껴질 경우 근골격계 질환, 혈액순환 장애 등 다양한 신체 이상 징조일 수 있다고 지난 8월 전했다.

만약 만세 자세가 편하다고 느껴지는 경우 '척추후만증'을 의심해야 한다. 척추후만증은 등이 뒤로 굽어 상체가 앞으로 쏠리는 신체 현상이다. 스마트폰 사용, 엎드려 책 읽기, 쪼그려 앉는 자세가 장기화할 경우 신체 압박으로 잘못된 자세가 형성된다. 만약 척추후만증이 있다면 팔을 위로 벌리는 만세 자세가 오히려 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어 '흉곽출구증후군' 역시 의심 증상 중 하나다. 목과 가슴에 있는 '흉곽출구'를 지나가는 신경, 혈관들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압박되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특이하게 해당 질환은 선천적으로 발현될 수 있지만 목·어깨에 부담이 많이 가는 업무를 하는 사람일 경우 생길 수 있다. 만약 질환이 있을 경우 목과 팔, 손이 저리기 시작하며 통증, 불편감, 무거운 느낌이 난다. 흉곽출구증후군 역시 만세 자세를 했을 때 증상이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평소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근골격계 이상으로 수면 시 만세 자세가 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만약 이를 무시하고 계속 만세 자세로 잠을 잘 경우 쇄골 아래 신경 다발이 압박되면서 혈액순환이 막힐 수 있고 좁아진 기도 탓에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개선 방법으로는 자세 교정이 필수다. 천장을 보며 자도록 노력해야 하며 베개, 수건을 무릎 아래 놓아 허리를 곡선으로 만들어 편안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베개의 경우 목은 2cm, 머리는 6cm 높이는 것을 추천한다. 더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원할 경우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MBC는 수면 시 만세 자세가 위산 역류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