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찍으러 갔다고?” 이근 대위, 원색적인 욕 섞어가며 분노 폭발
2022-08-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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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했던 이근
“사람들 목숨 살리려고 참전했다”
UDT(해군특수전단) 출신 이근 예비역 대위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루머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이근은 지난 29일 예비군 훈련을 위해 가던 중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해당 방송에서 그는 자신이 유튜브를 촬영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는 말이 나오는 데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근은 ”내가 우크라이나에 유튜브를 찍으러 갔다고? 빌어먹을. 내가 그렇게 정신병X면 그걸로도 인정해줘야 해. 유튜브 찍으려고 전쟁터에 갔다?"라고 말하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근은 어처구니가 없는 듯 허탈한 웃음을 짓기까지 했다.

이어 그는 "사람 살리기 위해서, 사람들 보호하기 위해서 (우크라이나에) 갔다"라며 "배 아파서 어떻게든 말 지어내는데 끝도 없다. 처음엔 폴란드에 영화 촬영을 하러 갔다, 사망했다에 폴란드 분계선으로 도망쳤다, 카메라맨 데려갔다는 루머까지 나왔다. 장난하냐? 앞으로도 계속 배아파해라"라며 가짜뉴스를 퍼뜨린 사람들을 비판했다.
이후 이근은 '예비군 불참으로 벌금', '세월호에 3000만원 요구했다'는 루머도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해당 영상은 에펨코리아, 포모스 등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갔다. 네티즌들은 "우크라이나 간 김에 영상도 찍었다가 맞지", "뭐가 됐던 목숨 걸고 우크라이나 간 건 인정해야 한다", "사람은 원래 입체적인 면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이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동료 유튜버 로건과 함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했다. 이후 부상으로 귀국 후 우크라이나 출국 관련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상태다.
최근 이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근의 우크라이나 일지'라는 영상을 올려 반향을 일으켰다. 해당 영상에서 이근은 로건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소감을 풀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