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났다…사상 최초로 '폐교' 결정 난 서울 일반고 (+학교 이름)
2022-08-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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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시교육청 발표 내용
1학년 학생 30여 명은 이미 인근 학교들로 재배치
서울 도봉고등학교가 폐교한다. 서울 내 일반계 고등학교가 문을 닫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지난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도봉고는 현재 2학년 학생들이 졸업하는 2024년 통폐합 절차를 밟기로 했다. 내년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을 예정이며, 현 1학년 학생 30여 명은 이미 인근 학교들로 재배치된 상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6월 도봉고 1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통·폐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전원이 찬성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도봉고의 폐교 결정은 학령 인구의 급감에 따른 것이다. 2003년 개교한 도봉고는 2006년까지 249명의 신입생이 입학했지만, 이후 입학생이 계속 줄면서 올해는 45명이 입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봉고는 2010년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됐으나, 첫해부터 신입생 수가 정원에 미달했으며, 이후 2015년 다시 일반고로 전환했다.
시 교육청은 "학생 수 감소로 현재도 서울지역 4개 학교는 통폐합이 진행 중이며, 2개 학교는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출산율은 0.63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