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0m에 달하는 후지산 정상에 피자 들고 온 배달원... 실제 일어난 일이다 (영상)
2022-08-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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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이 '힘내세요'라고 응원해주셔서...'
”저도 힘을 얻어 정상에 올라갈 수 있었다“
3800m에 육박하는 후지산 정상까지 피자 배달을 한 일본인의 놀라운 행적이 눈길을 끈다.
일본의 평범한 회사원인 우마나미 씨가 지난 20일 배달원 코스프레를 하고 후지산 최고봉인 켄가미네봉(3776m)까지 올랐다고 올 닛폰 뉴스 네트워크(ANNnews)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등산이 취미인 우마나미 씨는 등산을 할 때마다 재밌는 코스프레를 한다.
그는 이전에도 우버이츠, 데마에칸 등 일본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배달 브랜드의 복장을 하고 등산하기도 했다. 배달 가방엔 등산에 필요한 장비만 챙긴다.
우마나미 씨는 매체에 "작년 이맘때쯤 우버이츠 가방을 입수하게 됐다. 그걸 메고 등산했더니 만나는 등산객들로부터 재밌다는 반응이 나왔다. 많은 분들이 '힘내세요'라는 말도 해주셔서 저도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그는 후지산 정상에 오른 후 등산 기록 블로그인 야맵(YAMAP)을 통해 "피자라(일본 피자 브랜드)로 하는 건 좀 그래서 도미노피자로 후지산에 배달 왔다. 정상 부근에 다다르니 강풍 때문에 피자를 수평으로 들고 다니는 게 힘들었다. 꼭 배달왕이 될 것"이라는 소감과 함께 여러 장의 인증샷을 첨부했다.
재밌는 점은 주문 내역서 속 주문자명이 '후지산 오른다'님이라고 적혀 있다는 것. 상품명은 '후지산 우마나믹스'이며 주문번호와 가격의 경우 후지산 높이의 수(3776)를 그대로 차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