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잘나가던 먹방 유튜버, '먹토' 논란 인정했다 (+전문)
2022-08-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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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디 프로필 촬영한 살빼조
폭식, 먹토 인정 “사과 드리고 싶다”
'먹토'(먹고 토하기) 논란에 휩싸인 유명 유튜버 살빼조(22·조주연)가 결국 사과했다.
살빼조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디 프로필 촬영 비하인드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살빼조는 과거 보디 프로필 준비 기간 동안 운동 등을 통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폭식과 먹토로 살을 뺐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실토에 일부 구독자들이 '구독자를 기만한 것 아니냐'는 식의 댓글을 달며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에 대해 살빼조는 "이미 지난 일이기에 비판받을지언정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고, 섭식장애를 겪는 분들께도 도움이 될 거로 생각했다"며 "무엇이 옳은 판단인지 함께 의견을 나누고 이야기할 사람 없이 오로지 혼자 영상을 찍고 업로드를 하다 보니 객관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오로지 제 중심으로만 판단하게 되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39만 명의 구독자분들은 알고 싶지 않은 유해한 사실까지 알아야 했으며 이미 지난 일이라고 너무 가볍게 말을 내뱉은 진중하지 못한 태도에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그동안 거짓말로 영상을 만들었던 것은 사실인데 단지 힘들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했던 점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한 "무너진 신뢰를 쌓는다는 건 절대 쉽지 않은 일이며 떠나는 분들을 붙잡을 수 없다는 것도 엎질러진 물을 담을 수 없다는 것도 너무 잘 알기에 배신감을 느꼈을 '먹어조'(팬덤명)들에게 너무나도 죄송하다"며 "언행 하나하나에 책임감을 느끼며 저의 영향력을 간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안녕하세요 살빼조입니다
바프 비하인드 영상은 현재 내려간 상태입니다
(내용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짧게 요약하자면
바디프로필 준비를 하면서 영상에서는 섭식장애를 고쳤다고 했지만 그 후로도 지속적으로 폭식과 먹토에 시달렸음을 말씀드렸습니다)
영상을 올린 날 당시 여행 중이었으며
댓글을 바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알람을 받고 뒤늦게 댓글 일부를 확인했으며
새벽에 감정적으로 더보기란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미흡한 대처를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저의 잘못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이미 지난 일이기에 비판을 받을지언정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했고
섭식장애를 겪는 분들께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엇이 옳은 판단인지 함께 의견을 나누고 이야기할 사람 없이
오로지 혼자 영상을 찍고 업로드를 하다보니
객관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오로지 제 중심으로만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39만명의 구독자분들은 알고 싶지 않은 유해한 사실까지 알아야 했으며
이미 지난 일이라고 너무 가볍게 말을 내뱉은
진중하지 못한 태도에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어쨌든 그동안 거짓말로 영상을 만들었던 것은 사실인데
단지 힘들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했던 점 정말 죄송합니다
저의 그릇이 너무나도 작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말 저를 위해 옳은 비판을 해주시는 분들의 조언까지
눈 감고 귀 막으며 듣고 싶은 말만 듣는 제 자신이
한없이 모자라고 부끄럽다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구독자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고 있는 저는
과연 유튜버로서 자격이 있는지
먹어조들에게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깊이 반성하고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무너진 신뢰를 쌓는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며
떠나는 분들을 붙잡을 수 없다는 것도
엎질러진 물을 담을 수 없다는 것도 너무 잘 알기에
배신감을 느꼈을 먹어조들에게 너무나도 죄송합니다
언행 하나하나에 책임감을 느끼며
저의 영향력을 간과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저의 잘못을 잊지 않고 반성하며
더욱 신중하고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살빼조는 3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먹방, 다이어트 브이로그, 일상 브이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