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동안 올리브영의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이 회사…완전히 문 닫습니다

2022-08-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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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온라인몰 중단…11월 완전 철수
랄라블라 점포 수 186개→34개로 줄어

GS리테일이 H&B(헬스앤드뷰티) 스토어 ‘랄라블라’를 완전히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GS리테일
GS리테일

GS리테일은 10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 유통사업에 있어 선택과 집중을 통해 GS리테일의 미래성장에 보다 집중하고자 랄라블라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브랜드명이었던 왓슨스가 2005년 본격적으로 국내 영업을 시작한 지 17년여만이다.

GS리테일은 2004년 12월 홍콩 왓슨스홀딩스와 지분 50%씩 출자해 왓슨스코리아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H&B스토어 운영에 돌입했다. 2017년 왓슨스의 전국 점포 수는 186개에 이르렀고, 이듬해인 2018년 3월에는 GS리테일이 왓슨스코리아를 흡수합병하며 랄라블라로 브랜드명을 교체하며 사업에 속도를 냈다.

CJ올리브영
CJ올리브영

그러나 이후 CJ올리브영 등 국내 H&B 스토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급기야 2019년 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랄라블라는 경영악화를 거듭해왔다. 올해 6월 기준 45개 수준으로 줄어든 전국 점포 수는 두 달여 만인 현재 34개까지 더욱 줄어들었다.

GS리테일은 다음 달 초 랄라블라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중단하고 11월 말에는 사업을 철수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모바일 상품권을 보유하고 있는 랄라블라 고객들에게는 11월 30일 영업종료와 관련된 공지가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