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잘 나가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 장면 때문에 말 나오고 있다
2022-08-0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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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회에 처음 등장한 장면
아쉽다는 반응 이어져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처음 등장한 장면에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지난 3일 방송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11회에는 우영우(박은빈)의 변호사 동기 최수연(하윤경)이 사무실 앞으로 갑자기 찾아온 남자친구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자친구를 만나기 전 최수연은 멀티밤을 꺼내 이마, 목, 입술에 바른 뒤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간 특별한 PPL이 없었던 '우영우'에 처음으로 등장한 간접 광고 장면으로 눈길을 끌었다.
해당 제품은 다수 방송에서 PPL로 자주 등장하는 제품으로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익숙한 화장품이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인기 드라마들과 달리 무리한 PPL이 없다는 점이 '우영우'만의 강점으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광고 없다가 왜 갑자기 광고가 나와", "드라마 잘 되니까 PPL 나오네", "PPL 없는 드라마이길 바랐는데 아쉽다", "결국 광고 받았네" 등 PPL을 지적하는 의견이 이어졌다.
일부 다른 시청자들은 "광고 나올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드라마에서 PPL 나오는 걸로 왜 이렇게 불만이 많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통상 16부작 기준 드라마 제작비는 100억~130억 원으로 알려졌다. 제작사들은 PPL을 통해 광고주에게 비용을 지원받아 제작비를 충당하는 게 일반적인 관행이다. 인기 드라마일수록 협찬을 많이 받기도 한다.
하지만 '우영우'는 에이스토리와 KT스튜디오의 합작으로 작품을 최우선으로 한 제작 환경이 마련됐다. 제작비도 200억 원으로 여타 드라마보다 넉넉하게 편성됐다. 광고의 압박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는 이유다. 실제 KT는 ENA 채널 등을 통해 3년간 콘텐츠에 최소 5000억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환경 덕에 '우영우'는 극 중반부까지 몰입을 깨는 무리한 PPL 없이 자연스러운 전개를 자랑했다. 하지만 '우영우'도 '無 PPL'의 기록은 세우지 못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렸다.
0.9% 시청률로 시작해 최근 15%대 시청률을 돌파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방송은 전국 기준 14.2%(닐슨코리아 제공) 시청률을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