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인형뽑기방에 대변 누고 달아난 젊은 여자가 경찰에 출석해서 한 말 (feat. 김포)

2022-08-02 11:13

add remove print link

다급히 가게로 들어와 구석에서 용변
점포 사장 “50만원 들여 청소” 분통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Y LIM / Shutterstock.com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Y LIM / Shutterstock.com

경기 김포시의 한 무인 인형뽑기방에서 대변을 보고 달아난 젊은 여성이 경찰서에 출석해 잘못을 시인했다.

김포경찰서는 지난 6월 7일 오후 6시 50분께 김포시 구래동 한 상가건물 1층 무인 인형뽑기방에서 대변을 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여성 A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여성의 정확한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젊다는 사실만 알려진 상태다.

A씨는 경찰에서 "용변이 급해서 그랬다"고 진술하며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점포를 운영하는 B씨는 사건 발생 다음 날에 "매장에서 악취가 난다"는 손님의 전화를 받은 뒤 폐쇄회로(CC)TV로 A씨가 대변을 보는 모습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유튜브, KBS News(왼쪽) / 픽사베이 자료(오른쪽)
유튜브, KBS News(왼쪽) / 픽사베이 자료(오른쪽)

CCTV 영상에는 A씨가 가게 안쪽에서 대변을 보고 거울로 옷차림새를 확인한 뒤 아무런 조치 없이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B씨는 방치된 대변을 치우고 냄새를 없애느라 50만원을 들여 청소업체를 불렀으며,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 큰 손해를 입었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해 A씨의 동선을 추적, 신원을 확보하고 경찰서 출석을 요청해 그를 조사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 내용 등을 토대로 적용할 죄명과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점포 내 파손된 기물이 없어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KBS News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