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페북·인스타 ‘개인정보 제공 강제 동의’ 방침 철회했다

2022-07-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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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
논란이 됐던 개인정보처리방침 철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논란을 빚었던 새로운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대한 동의 절차를 철회했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rvlsoft,Pretty woman -shutterstock.com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rvlsoft,Pretty woman -shutterstock.com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는 지난 5월 26일 기존에 데이터처리 방침으로 알려졌던 개인정보처리 방침의 개정에 대해 안내했다. 이 업데이트는 26일부터 적용됐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개인정보 수집 동의' 질문에 동의해야 서비스를 지속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이 수집을 요구했던 항목은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 △개인정보의 제공 △개인정보의 국가 간 이전 △위치정보 서비스 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업데이트 등이다.

이에 페이스북의 일부 이용자들은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용자들의 불만이 증가하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보호위)가 메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메타는 보호위에 이번 개정안과 동의 절차는 이미 적용되고 있는 방침에 대한 투명성을 더욱 제고하기 위한 추가적 방안이며 개인정보의 수집과 처리에 있어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메타는 보호위와 논의를 거친 끝에 이번 개정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대한 동의 절차를 철회하는 것이 한국 사용자 입장에 더 부합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향후 메타는 페이스북에서 개인정보 수집 추가 동의 절차를 안내하는 페이지가 더 이상 보이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별도의 조치 없이 기존처럼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서비스를 이용하며 이미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메타 관계자는 28일 "이미 (개인정보 수집에)동의를 표시한 사용자라 하더라도 저희가 수집하고 처리하는 사용자 개인정보의 종류나 양에는 기존과 비교해 변화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드린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를 했지만 이를 원치 않는 이용자는 페이스북의 설정 메뉴에서 동의했던 것을 철회할 수 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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