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킬 수 없다?” 심각한 '지구온난화' 수준… 이 정도일 줄 몰랐다

2022-07-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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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에서 보도한 그린란드 북부지방 빙하 상황
3일 만에 기록적인 빙하 양이 녹아내린 그린란드

지구온난화 기후 문제의 상당한 심각성이 화두에 올랐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hutterstock.com-Netta Arobas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hutterstock.com-Netta Arobas

지난 20일(현지 시각) CNN은 그린란드 북부지방에서 단 3일 만에 기록적인 양의 빙하가 녹아내렸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립 눈·얼음 데이터 센터(NSIDC)에 따르면 그린란드에서 7월 15일부터 17일 사이 하루 평균 60억 톤의 빙하가 녹았다. 이는 가로 '50cm+세로 21m+깊이 1.98m'에 해당하는 올림픽 규격 크기 수영장 720만 개에 물을 가득 채울 정도의 빙하가 3일 만에 사라진 셈이다. 또한 이만큼의 빙하가 녹으면서 생긴 물의 양은 약 6만2000km² 규모의 미국 동부 웨스트버지니아주를 1피트(30.48㎝) 높이로 잠기게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서울시 면적이 605.2km²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서울의 약 100배에 달하는 면적의 땅에 30cm 깊이의 물웅덩이가 생길 만큼 빙하가 사라진 셈이다.

NSIDC 연구원들에 따르면 최근 현지에서는 반바지에 티셔츠만 입고도 괜찮을 정도로 날이 덥다고 한다. 예년과 같다면 이 시기에는 영상 5도 정도에 머물러야 하는데, 최근 해당 지역은 15도까지 올라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은 상태다.

매년 여름마다 과학자들은 5320억 톤 빙하가 녹았던 2019년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유난히 뜨거웠던 2019년 봄과 7월에 녹은 빙하 표면으로 지구 전체의 해수면이 영구적으로 1.5mm 높아졌기 때문이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hutterstock.com-posteri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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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과학자들은 그린란드 빙하가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녹고 있다고 밝혔다. 오하이오주립대학 연구원들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그 어떤 노력도 결국 그린란드 빙하의 붕괴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래도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은 해볼 필요성이 있다. 폴 호컨이 쓴 '플랜 드로다운 (기후변화를 되돌릴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계획)'에서 전문가가 제시한 온실가스 낮추는 방법 80개 중 상위 5개를 보면 냉매관리, 풍력발전용 터빈, 음식물 쓰레기 최소화, 채식 위주의 식단, 열대림 등이 있다.

이 중 개인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중 상위 5위 안에 있는 것은 음식물 쓰레기 최소화와 채소 위주의 식단이라고 볼 수 있다.

shutterstock.com-Photographee.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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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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