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녀'로 불리는 오피스텔 성매매여성이 한 달 수익을 인증하고 나섰다
2022-07-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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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출근 열심히 합시다”
과거 1억 인증 오피녀 복사판

7년 전 오피스텔 성매매로 1억원을 벌었다고 인증해 큰 파장을 일으킨 '1억 오피녀' 사건의 복사판이 등장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최근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추정되는 공간에 '미친 X처럼 일하니까 진짜 모아지네요'라는 글이 떴고 에펨코리아 등 다른 커뮤니티로 공유됐다.


글쓴이 A씨는 "올해 30살 됐는데 통장에 100만원 있는 것 보고 '현타'가 와서 1월 1일부터 거의 풀로 출근했다"며 "통신비, 월세 120만원, 애완견 미용비 빼고도 900만원이 모였다. 감동"이라고 썼다.
이어 "돈 모으니까 더 욕심이 난다"며 "늦었지만 차곡차곡 모아보려 한다"고 다짐했다. "다 같이 출근 열심히 하자"란 격려도 곁들였다.
A씨의 직업은 ‘오피녀’(오피스텔에서 성매매하는 여성)다.
그가 게시글에 첨부한 '수입 명세서'에는 날짜별로 수입이 꼼꼼히 명기돼 있다.
1월 1일(금) 63만원, 2일(토) 54만원, 3일(일) 29만원 이런 식이다. 아무래도 성매매 수요가 많은 '불금'의 수입이 일요일의 더블이다. 토요일 수입도 만만찮다.
날짜와 요일을 맞춰볼 때 해당 연도는 2021년으로 추정된다.
A씨는 지난해 1월은 23일을 일하고 약 1000만원을, 3월은 25일을 일하고 약 1200만원을 벌어들였다. 세금도 없는 순수익이다.
가장 많이 번 날은 2월 27일(토)로 131만원이나 됐다. 반대로 가장 적게 번 날은 2월 28일(일)로 10만원이었다.
성을 판 대가로 A씨의 통장에는 어느새 1억4173만원이라는 거금이 쌓여 있었다.
이번 사례는 2017년에 불거진 일명 '1억 오피녀' 사건의 복사판이다.

오피녀 B씨는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드디어 200만원 더 모으면 1억 되네요"라는 글과 함께 은행 거래 영수증 인증 샷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B씨의 게시 글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로 번지면서 화제가 됐다. 그러다 일이 터졌다. 경찰이 입금 시간대와 잔액을 근거로 당시 28살이던 B씨를 특정해 소환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고교 졸업 후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했다. 수입은 시원찮은 상황에서 성형수술을 위한 대출금 등이 쌓이자 경제적으로 압박받았다. 인터넷 광고를 보고 경기도 안양에서 오피녀 생활을 시작했고 2년 7개월간 1900여 차례 성을 팔아 2억원을 벌었다. 외제차 구입에 3500만원, 어머니의 호프집을 개업하는 데 4000만원을 썼다. 생활비 등을 제외하고 나니 통장에는 9800만원이 남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