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행범 '누명' 썼다면서 경찰들을 고소한 30대 남성
2022-07-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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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과 위협 등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 때문에 허위 진술을 했다”
데이트 폭행 혐의로 재판까지 받은 남성의 항변
30대 남성이 억울하게 데이트 폭력 가해자로 내몰렸다며 경찰들을 무더기 고소했다.
지난 20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데이트 폭력 사건 피의자로 조사를 받은 A(33) 씨가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전직 경찰관 1명과 현직 경찰관 5명을 직권남용·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A 씨는 지난 2018년 10월 28일 광주에서 여자친구를 3시간여에 걸쳐 감금·폭행했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욕설과 위협 등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 때문에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경찰은 A 씨를 긴급 체포, 상해·감금·유사강간·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는데 1심 재판부는 대부분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다만 재물손괴 등의 혐의에 대해선 유죄가 인정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가 나왔다.
경찰 측은 "지난 2018년부터 비슷한 내용의 고소가 접수돼온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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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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