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중국서 인기 대박 났는데…관계자들은 걱정하고 있다 (+이유)
2022-07-2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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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열풍, 해외에서도 본격화
중국 네티즌, 대부분 불법 사이트 통해 시청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의 중국 내 불법 유통이 굉장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우영우'는 중국 콘텐츠 평론 사이트 더우반에서 20일 기준 평점 9.3점을 기록했다. 5점을 만점으로 하는 평가에서는 중국 네티즌 95.7%가 4점 이상을 줬다.
리뷰는 2만 건을 돌파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호평이다. 리뷰 창 상단에는 "2화를 보고 난 뒤 한국 드라마의 수준에 대해 놀라움을 느꼈다", "우영우(박은빈) 연기가 훌륭하고 드라마 전개가 빨라서 좋다", "대본이 신선하다", "한국 드라마 정말 대단하다" 등 중국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다.
주인공 우영우를 열연하고 있는 배우 박은빈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최근 생성된 우영우 팬 계정은 벌써 2만 9000여 명의 팔로워를 얻었다. 드라마 클립과 대사 등을 공유하는 게시물은 수만 개의 '좋아요'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이들 대부분은 '우영우'를 정식 경로가 아닌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등을 통해 본 것으로 알려졌다. '우영우'는 미국 OTT 업체 넷플릭스가 해외 스트리밍을 담당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현재 중국에서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중국 내 한국 드라마 불법 유통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한국 드라마 제목을 검색한 결과 다시보기 영상을 제공하는 불법 사이트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국내 제작사와 유통사는 수익 창출을 기대하기 어렵다.
국내외 OTT 업체는 사설 모니터링 업체 등을 활용해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불법 유통 경로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어 근절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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