꿋꿋하던 유희열 자존심이 완전히 무너진 이유…바로 '이 말' 때문이었다
2022-07-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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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하차 선언한 유희열
5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 이후 무너져
계속되는 표절 논란에도 버텨내던 작곡가 유희열이 무너진 이유가 밝혀졌다.
스포츠서울은 방송관계자 말을 빌려 "600회나 진행할 만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대한 유희열의 애착이 강했다. 하지만 '100분 토론'에서 음악을 함께하는 동료들이 자신을 파렴치한 표절범으로 몰아가는 것을 본 뒤 완전히 무너졌다"라고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희열은 지난 5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 이후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 제작진은 유희열을 간곡히 만류했으나 무너진 그가 완강한 입장을 밝혔다고 전해졌다.
이전까지 유희열은 표절 논란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문을 올렸지만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 특히 13년간 애착을 가지고 이끌었던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하차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 KBS 측도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소통 창구였던 시청자 게시판을 닫는 등 유희열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유희열은 '100분 토론'에 출연한 그룹 부활 리더 김태원과 음악평론가 임진모의 토론을 듣고 큰 상처를 받고 자존심이 무너진 것이다.
김태원은 "이게 병이라면 치료되기 전에 너무 방관한 게 아닌가. 우리나라에서 이 문제가 얘기된 적이 별로 없다. 다 넘어갔다. 그런 케이스가 아닌가"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임진모도 "납득이 안 간다. 충분히 알 사람이다. 도덕적 해이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분명히 잘 알 거다. 재차 사과했다. 메인 테마의 유사성을 인정하고 있다.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유희열은 음악을 함께하던 동료들의 지적에 무너지면서 '유희열의 스케치북'부터 JTBC '뉴페스타'까지 연이어 하차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유희열은 지난 19일 "저는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들이다.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저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