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도 안 다니는 곳으로 불러서는… '예비군 교통비' 황당 근황
2022-07-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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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지원비는 달랑 8000원”
“택시는커녕 차도 안 다녀”
한 남성이 교통편 등 기본적인 지원 없이 진행된 예비군 훈련의 참상을 고발했다.

에펨코리아에서 활동하는 누리꾼 A씨는 최근 '싱글벙글 차 없는 본인 예비군 상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A씨는 "어디 버스도 안 다니는 촌구석 시골 마을로 오라고 해놓고 코로나19로 전세 버스 운영 안 한다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결국 택시비 3만 원 내고 왔는데, 교통비는 8000원 받았다. 하루 훈련하고 왕복 교통비 6만 원이라니, 길가엔 택시는커녕 차도 안 지나다닌다"라고 토로하며 두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엔 텅 빈 도로와 인적을 찾아볼 수 없는 시골 논의 풍경이 담겼다.
군은 예비군법 제11조와 예비군법 시행령 제27조에 따라 급식비·교통비 등 실비를 예비군 훈련보상비로 지급한다. 올해 예비군 훈련보상비는 지역예비군훈련비의 경우 식사 시 8000원이고, 식사를 하지 않을 시 1만5000원이다.
예비군들은 이 같은 규정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훈련받을 때마다 식비와 교통비 등으로 2만원 이상을 써야 하기 때문. 대부분의 훈련장이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있는 까닭에 차를 갖고 있지 않을 경우 많은 교통비를 부담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