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내게 노래 베껴서 만들라고 하지 않았나" 유희열 발언 일파만파
2022-07-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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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의 라디오천국’ 발언 논란
김장훈과 민감한 이야기 주고받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작곡가 유희열이 가수 김장훈에게 했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유튜브 채널 'SoundT'에 지난 13일 <유희열 표절 의심 김장훈 '난 남자다', 산타나 '유로파' 우라까이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1976년 발표된 산타나의 노래 '유로파'의 도입부와 2001년 발표된 김장훈의 '난 남자다'의 도입부의 멜로디가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을 지적하기 위해 제작됐다.
영상에 따르면 유희열과 김장훈은 과거 KBS 쿨FM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에서 '유로파'와 '난 남자다'의 유사성을 두고 민감한 내용의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방송에서 김장훈은 유희열에 대해 "법적으로 참 잘 빠져나간다. 음악계의 변호사"라고 평가했다. 유희열이 표절 시비가 불거지지 않는 수준에서 교묘하게 법적인 문제를 피해간다고 지적한 것.
이에 유희열은 "아니 김장훈 씨가 '유로파' 우라까이(베끼기) 좀 해보라고 그때 그러지 않았느냐"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장훈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유로파'를 (레퍼런스로 삼아서) 차용해 보라는 의미였다"며 "그때 '도용'이라고 하려다 '차용'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표절에 대해 전혀 부끄러움이 없었던 것 같다. 대단하다", "그는 창작한 노래가 한 곡도 없는 단순 편곡자일지도 모른다", "대한민국 음악계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본다" 등 차가운 반응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