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사망 여대생과 함께 있던 동급생 긴급 체포...강간 치사 혐의
2022-07-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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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간치사 혐의 남학생 B군 체포
여학생 성폭행한 뒤 사망하게 한 혐의
경찰이 인하대 캠퍼스에서 피를 흘린 채 의식을 잃고 발견됐다가 치료 중 숨진 이 학교 1학년 여학생 A양을 성폭행한 후 숨지게 한 혐의로 같은 학교 1학년 학생 B군을 15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강간치사 혐의로 B군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B군은 이날 새벽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안에서 동급생인 B양을 성폭행한 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양은 이날 오전 3시 49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1층 노상에서 한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A양은 옷을 입고 있지 않았으며, 심정지 상태로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 A양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숨졌다.

경찰은 A양이 발견된 곳 인근에 있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B군이 A양과 함께 술을 마셨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B군을 용의자로 특정한 바 있다. 조사 과정에서 A양을 성폭행한 뒤 숨지게 한 혐의를 자백을 통해 확인해 B군 신분을 용의자에서 피의자로 전환하고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B군이 A양을 성폭행하고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인 뒤 B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신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