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과일, 이 봉투 하나만 있으면 한 달 이상 싱싱하게 보관 가능하다 (실험 영상)

2022-07-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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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양상추 신선도 비교해보니...
포도 봉투에 보관한 건 변화 없어

포도 봉투에 채소나 과일을 보관할 경우 신선도를 훨씬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이하 MBC
/이하 MBC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고급유머에 '채소·과일 보관할 때 핫템으로 떠오른 봉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최근 올라왔다. 여기엔 과거 MBC 정보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포도 봉투의 뛰어난 보관 효과에 대해 소개한 장면의 일부 캡처본이 담겼다.

한 포도 봉투 사용자는 "위생 봉투나 보관 용기에 채소나 과일을 보관했을 땐 금방 무르거나 썩었는데, 포도 봉투를 사용하니 한 달 이상 거뜬하게 먹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도 봉투 원리에 대해 한 농장주는 "포도 봉투는 코팅이 돼 있어서 병충해나 약재로부터 포도를 보호해준다. 장마 땐 습도를 조절해주는 역할도 해 비가 와도 물기가 봉지에 안 스며든다"고 설명했다.

포도 봉투에 담긴 샤인머스켓 /뉴스1
포도 봉투에 담긴 샤인머스켓 /뉴스1

제작진은 직접 실험에 돌입했다. 양상추를 각각 위생 봉투와 포도 봉투에 담은 후 냉장고에 보관하고 신선도를 비교했다.

3일이 지나자 양상추의 신선도는 차이가 확연했다. 위생 봉투에 담긴 양상추는 변질되기 시작했지만, 포도 봉투에 담긴 건 3일 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한 과학 교육학 박사는 "포도 봉투엔 구멍이 뚫려있기 때문에 통기성이 보장된다. 아랫면 종이는 안쪽이 대단히 거친 상태인데, 표면적이 넓기 때문에 과일이나 채소 자체에서 나오는 수분을 잘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습도를 높이지 않고 보송보송하게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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