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당해 실명 위기까지 갔던 카광, 결국 이런 소식 전했다
2022-07-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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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광 “사실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카광이 직접 전한 폭행 사건 고소 경과
유튜버 카광이 폭행 사건 고소 경과를 전했다.

카광은 지난달 23일 유튜브에 '폭행 사건 고소 결과'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카광은 "오늘 검찰청 검사실에서 연락이 왔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지난달 있었던 (폭행) 사건에 대해 가해자가 저한테 합의를 요청해 둔 상태라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공개된 검찰 관계자와의 통화 녹취에서 카광은 합의를 통해 분쟁을 조정하는 형사조정제도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카광은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다면 저는 한번 합의를 고려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카광은 형사조정제도를 의뢰해 주겠다는 검찰 관계자 말에 "부동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형사조정 통해서 합의금이라도 받으시는 게 좋지 않겠냐"는 검찰 관계자 말에 카광은 "조금만 더 생각하고 전화 드려도 되겠냐"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다시 영상에 등장한 카광은 "제가 합의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사실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 여러분들한테 의견을 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선 제가 부모님이 안 계시고 형제도 없고, 물어볼 사람이 없어가지고... 아직까지 당사자로부터 직접적인 사과는 받지 못했다. 저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넘어가고 싶다"고 했다.
또 "상대방이 보복을 할 수도 있는 게 저는 두렵고... 2차 피해가 있지 않을까 두려운 상태다. 저는 아직 그날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그날 응급실도 가고 병원도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하면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마지막으로 카광은 "제가 살면서 이런 일이 처음이기도 하고, 법도 잘 모르고, 경찰서도 이번 일로 처음 간 거라 여러분들이 도와주셨으면 해서 이렇게 영상을 만들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카광은 지난 5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소재 자택에서 여장 남자 콘셉트로 방송을 진행하던 중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가해자인 40대 남성은 랜덤 채팅앱을 통해 카광에게 성매매 제안을 받고 집을 찾았다가 남자라는 점을 알고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으로 카광은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해당 방송 직후 카광은 "응급실에 다녀왔다. 실명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는 단계"라며 실명 위기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이후 카광은 성매매 희망 남성을 유인하는 콘텐츠 제작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그는 "점진적으로 유튜브를 접겠다"며 "현재 상가 및 아파트 등을 운용하며 부동산 임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생업에 비중을 둬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약 두 달 만에 랜덤 채팅앱을 이용한 낚시 방송을 재개해 이목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