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박은빈이 자폐증 연기를 준비한 방법, 모두 감탄했다

2022-07-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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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2회 만에 뜨거운 관심 받고있는 '우영우'
연기 준비하면 겪었던 고민들 털어놔

배우 박은빈이 자폐증 변호사 연기를 준비한 방법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이하 ENA 제공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이하 ENA 제공

박은빈은 지난달 2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하 '우영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박은빈은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천재 변호사를 연기했다.

이날 엑스포츠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은빈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어떻게 연기하면 되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내가 선입견을 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고, 연기를 한다는 것 자체도 괜찮은 건지 의문도 생겼다"라며 "그래서 제가 찾은 해답은 연기를 한다기보다는 영우의 진심을 내가 제일 먼저 알아봐 주고 내 진심을 더해서 보시는 분들이 영우의 마음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는 게 기본 바탕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매체를 통해서 구현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캐릭터를 모방하고 싶지 않아서, 모방은 최우선으로 배제했다. 실존 인물이나 캐릭터들을 은연중에 기억하고 그 인물들을 잘못된 방식으로 접근하게 될까 봐,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게 될까 봐 신중하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우로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자문 교수를 직접 만나기도 하고 진단 기준들을 글로 직접 읽으며 공부했다고도 이야기했다. 본격적인 촬영이 들어가기도 전에 신중에 신중을 기한 것이다.

이하 박은빈 인스타그램
이하 박은빈 인스타그램

그런 그의 섬세하고도 배려 깊은 노력에 보답이라도 하듯 '우영우'는 방송 2회 만에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6월 5주 차 굿데이터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 순위 발표 결과에 따르면 '우영우'는 방송 첫 주 만에 1위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고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도 박은빈이 1위를 차지했다. (관련 기사 보기)

또한 2회 만에 시청률 2.0%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2.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급상승했다. 이는 ENA 채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다. 매주 수, 목 오후 9시 ENA에서 방송된다.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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