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표절 논란 '100분 토론'…임진모·김태원, 쉽지 않은 말 꺼냈다
2022-07-06 07:29
add remove print link
김태원 “이 경우 저는 아이러니하다”
임진모 “도덕적 해이가 아닌가”
100분 토론'이 유희열의 표절 논란을 다뤘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는 작곡가 유희열의 표절 논란에 대해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과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희열이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 'Aqua'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 원작자는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다른 곡에도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원은 "유희열 씨 같은 경우 저는 아이러니하다. 보통 표절을 한다면 멜로디를 한두 개 바꾼다. 그거는 표절하려는 의도가 보이는 거다. 제가 들어본 거는 멜로디가 8마디가 똑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분이 스타덤에 오래 계셨다. 옛날부터 곡들이 오르내렸다. 이게 병이라면 치료되기 전에 너무 방관한 게 아닌가. 우리나라에서 이 문제가 얘기된 적이 별로 없다. 다 넘어갔다. 그런 케이스가 아닌가"라고 입장을 밝혔다.
임진모는 "유희열은 작곡을 전공하신 분이다. 이 부분에 대해 아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을 거다. 그런데 이런 사건이 터졌다는 건 객관적으로 양심과 의도를 이야기하기 민망할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납득이 안 간다. 충분히 알 사람이다. 도덕적 해이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분명히 잘 알 거다. 재차 사과했다. 메인 테마의 유사성을 인정하고 있다.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