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시 만나자, 잘 가” 유튜버 풍자, 과거 안타까운 사고 당했었다
2022-07-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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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풍자가 알린 소식
사고로 세상 떠난 풍자 반려견
유튜버 풍자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반려견을 떠나보낸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풍자는 지난 2020년 유튜브 '풍자테레비' 커뮤니티에 긴 글을 남겼다. 풍자는 "안녕하세요. 이 소식을 구독자분들에게 어떻게 전할지 많이 고민하다가 글로 남깁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희 둘째 강아지 다웅이가 18일 하늘나라로 떠났다"며 "이번 이사 과정 중 아이들(반려견들)이 같이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전문 호텔에 호텔링을 해두었고, 직원분들이 퇴근한 뒤 내부에서 다른 아이와 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다웅이는 모든 장례 절차를 밟은 뒤 집으로 데리고 왔다. 갑작스런 일에 저도, 유 서방도 믿기지 않고 넋 놓고 눈물밖에 안 나온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사고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호텔 측은 다른 변명이나 핑계 없이 모든 걸 인정하고, 모든 책임을 지기로 했다"며 "해당 업체는 당일 사고 이후 애견호텔업을 중단하고 자숙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풍자는 업체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손해배상금을 반려견 '다웅이' 이름으로 동물보호소에 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웅이 이름을 걸고 좋은 일을 하게 돼서 이렇게라도 사람들이 다웅이를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슬퍼해 주고 마음 써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걱정 끼쳐 죄송하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소식은 풍자가 지난 1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나와 안타까운 과거사를 털어놓으며 다시 주목받았다.
풍자는 10대 시절 어머니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뒤, 가장이자 엄마로서 동생들을 돌봐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제 건강을 좀 생각하고 자신을 너무 아프게 하지 말고, 잠도 자고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오은영 박사 조언에 눈물을 쏟기도 했다.
트랜스젠더 유튜버이자 BJ인 풍자는 68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웹 예능 '바퀴 달린 입' 고정 멤버로 활약하며 남다른 입담으로 사랑받고 있다. 다수 지상파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