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AV배우, 실종 2주 만에 숲에서 나무에 묶여 숨진 채 발견
2022-07-01 14:32
add remove print link
용의자 휴대폰서 의심스러운 영상 발견
용의자 “합의한 촬영이었다” 범행 부인
야후재팬 등에 올라온 보도에 따르면 리나는 지난달 5일 가족들에게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말하고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다가 실종 9일 만인 지난 14일 숲에서 나무에 묶여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리나는 옷을 입고 있지 않았다.
부검 결과 리나 시신에선 '설골' 골절 증상이 발견됐다. 설골은 목젖 바로 위에 있는 뼈다. 설골 골절은 목이 졸려 숨진 이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경찰은 이바라키현의 한 기차역에서 리나와 만난 남성인 삼페이 히로유키(33)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다. 리나의 시신은 히로유키 자택에서 약 1.6㎞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히로유키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그의 휴대전화에서 수갑을 찬 리나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나왔으나 "합의한 촬영이었다"라고 주장한다.
히로유키는 리나와 SNS를 통해 알게 됐으며 영상을 촬영하기 전도 한 번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히로유키가 리나의 영상을 촬영한 곳은 창도 환기구도 없는 지하실이었다. 경찰은 히로유키가 수갑을 채워 리나를 감금하고선 영상을 찍은 뒤 살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히로유키를 단골로 뒀던 한 가게의 주인은 히로유키에 대해 친절하고 품위와 정중함을 갖춘 사람이라고 언론에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