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아무것도 안 먹고 혼수에 빠지는 아이들 급증...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다 (영상)

2022-07-0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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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은 강제 영양 공급하며 근육 마사지
주로 트라우마 견디지 못한 난민 아이들에 발병

주로 난민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체념증후군의 심각성이 알려졌다. 10살 미만의 아이들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혼수상태에 빠진 난민 아이들. /이하 유튜브 채널 '영준'
혼수상태에 빠진 난민 아이들. /이하 유튜브 채널 '영준'

체념증후군은 난민 가정 아이들이 극심한 트라우마와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깊은 잠에 빠져들어 결국 코마(혼수) 상태에 이르는 질환을 뜻한다. 심할 경우 수년 동안이나 지속된다.

초기엔 말을 안 하고 누워만 있는 증상을 보인다. 먹는 양도 점점 줄어들다가 급기야 먹고 마시는 행위를 완전히 중단하고, 끝내 코마 상태에 빠진다.

이때 부모들은 억지로 영양을 공급하며 말을 걸고 근육을 마사지한다.

대다수 아이들은 외부 환경이 안정되면 점차 회복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면 10세 미만의 아이들도 종종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한다.

지난 3년 동안에만 400명 이상의 아이들이 체념 증후군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는 '체념증후군의 기록'이라는 다큐멘터리가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되며 조명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