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스스로 호텔로 걸어 들어갔다… 성상납 받은 사실 은폐하려고 온 힘”

2022-06-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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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지금 사태는 이준석 대표의 자업자득”
“새벽에 최측근 보내 은폐 시도한 게 큰 실수”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 상납 사실 은폐를 위해 갖은 힘을 다 쏟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하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하 뉴스1

전 전 의원은 지난 21일 오후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 대표가 '세상에 가장 쓸데없는 것이 이준석 걱정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등 자신의 처지에 대해 국민들의 주의를 끌려고 여러 언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여의도의 힘센 꼰대들이 힘없고 젊은 참신한 이준석 대표를 내쫓으려고 한다' '대선과 지선을 내가 잘해서 승리했는데 이제 끝났다고 토사구팽 됐다' 등 '나 불쌍해요' '나 너무 억울해요'라는 이미지로 보이려고 굉장히 애를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토사구팽이 아니라 이 대표의 자업자득이다. 유괴된 소년도 아니고, 누가 등 떠밀고 속여서 납치한 것도 아닌 자기 발로 대전 유성호텔에 걸어 들어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또 "윤리위원회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성 상납 여부보다는 이를 은폐하려고 애썼는가, 은폐하기 위해서 누구를 움직였는가다"라며 "새벽 1시에 이핵관(이준석측 핵심 관계자) 중 이핵관인 김철근 정무실장을 보낸 사람이 이 대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정무실장이 7억 원 각서와 자기 이름, 전화번호를 써줬는데 장 모 이사가 승인했다. 김 실장을 보고 했을까? 이 대표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김 정무실장을 새벽 1시에 보낸 일"이라고 진단했다.

전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자신이 있다면 소명 자료 같은 걸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 4단계 징계 중 제가 보기에는 당원권 정지 수준에서 나와야지 합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다룰 윤리위는 22일 오후 7시 국회 본관 228호에서 이양희 위원장 주재로 열린다. 만약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가 떨어지면 대표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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