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감독과 결혼해 아이까지 있는 탕웨이, 사실 한국어 1도 못 한다
2022-06-2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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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참석한 탕웨이
“실제로 한국어를 하나도 못한다”
중국 배우 탕웨이가 한국어 대사를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찬욱 감독, 배우 박해일과 탕웨이가 참석했다.
이날 탕웨이는 "실제로 한국어를 하나도 못 한다. 다 외워서 해야 했다. 대사를 중국어로 바꿔 이해한 후 연기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한국어 대사를 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생활 한국어는 배우지 못했다. '헤어질 결심'을 한국어로 촬영했다고 하니깐 사람들이 '너 이제 한국어 잘하겠다'고 하는데 기본적인 생활 한국어를 모른다. 대사를 하기 위해 너무 고급 한국어를 배웠다. 초급 한국어도 열심히 배울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어 대사를 하지만 머릿속으론 중국어 의미를 생각하며 연기했다. 상대방이 대사할 때도 난 중국어로 생각하고 리액션한다"라며 "생각하는 모습 때문에 신비로운 표정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오는 29일 개봉된다.
한편 탕웨이는 2014년 김태용 감독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한 명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