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가수가 거리서 처음 본 사람들이 팬이라고 하자 “나랑 가자”며 데리고 간 곳 (사진)
2022-06-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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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과 처음 만나 술상 마주한 누리꾼
“거의 60이신데 생각 젊고 멋있다” 감동

'숲튽훈'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가수 김장훈(55)이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찐팬'들에게 대인배의 면모를 발산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숲튽훈 형님이랑 술 먹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어제(15일) 친구들이랑 서울 압구정로데오거리에 있는 꼬치구이 집을 갔다가 나와서 골목길에서 잠깐 얘기하고 있었는데 친구 한 명이 '어? 김장훈이다'고 소리쳤다"고 말문을 열었다.
글쓴이가 "뻥 치지 마라"고 타박하자 친구가 "'진짜다. 저기 봐봐"라고 해 쳐다보니, 키 크고 머리카락 색이 요란한 사람이 걸어가고 있었다고 했다.
김장훈이 맞다 싶어 글쓴이가 "장훈이 형~"이라 부르니 김장훈은 뒤돌아보더니 "어 왜~"라고 화답했다.
글쓴이가 "형님 사진 좀 찍어주세요~"라고 부탁하자, 김장훈은 "뭐 그거 어렵냐' 하더니 성큼성큼 다가와 응했다.

사진 속 김장훈은 팬들과 어울려 손으로 브이 자를 그리며 장난기 담긴 미소를 전하고 있다.
김장훈의 팬 서비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글쓴이가 "형 팬이에요"라고 하니, 김장훈은 "너희 술 먹었어? 2차 안 가?"라고 물어봤다. 글쓴이 일행이 간다고 하니 김장훈은 "너희 김종서 알아? 요 앞에 김종서가 하는 바가 있는데, 가자"라고 제안했다.

뜻하지 않은 호의에 일행은 '형'을 따라가 1시간 정도 함께 술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글쓴이는 "(김장훈이) 인터넷 밈(인터넷상에서 퍼지는 짧은 사진이나 영상)도 다 아시고, 커뮤니티에 본인 게시물 뜬 것들도 다 보시더라. 진짜 웃겼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너무 기분 좋아 친구들이랑 갹출해 양주 좋은 거 시켜서 대접해드렸다"며 "나이가 거의 60이신데 진짜 생각이 젊고 멋있다"고 추켜세웠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쾌남이네", "너무 멋있는 거 아님?", "확실히 그릇이 보통 사람은 아니네", "다른 연예인들이 보고 배웠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숲튽훈'은 김장훈 이름의 김과 장을 한자로 변형해, 일명 '야민정음'을 거쳐 탄생한 닉네임이다. 공연 중 김장훈이 소리를 내지르는 등의 모습을 본 네티즌들이 지어낸 별명으로, 요즘 대세로 자리 잡았다.
김종서는 압구정에서 엘피바를 운영하고 있다. 김종서와 김장훈 등 뮤지션이 노래 부르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