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CEO “우리 매장 공중화장실로 쓰는 사람들이 있다”

2022-06-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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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CEO, 매장 전면 개방 정책 후 안전 문제 지적
“사회적으로 증가하는 정신건강 문제, 직원과 손님 위협”

미국 스타벅스가 고객 안전 확보 차원에서 매장 손님이 아니면 화장실을 못 쓰게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임시 경영을 맡은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는 9일 '뉴욕타임스 딜북 정책포럼'에서 "우리 매장에 들어와 공중화장실로 쓰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에서 매장 안전 문제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이하 뉴스1
이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이하 뉴스1

그는 "사회적으로 증가하는 정신건강 문제가 직원과 손님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매장을 보호하고 고객에게 안전을 제공해야 한다"며 “계속 화장실을 공중에게 개방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2018년 인종 차별 논란 이후 주문과 상관없이 매장이나 화장실 이용이 가능한 '매장 전면 개방 정책'을 실시했다.

당시 미 동부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흑인 고객 2명이 화장실을 써도 되냐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있자 직원은 경찰을 불러 이들이 연행되는 일이 발생했다.

슐츠는 "점점 더 깨닫게 되는 것은 정부가 더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리라는 점"이라며 "(기업인이) 우리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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