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차·박’ 중 최고 선수는…? 히딩크 감독, 고민 거의 없이 바로 1명을 꼽았다
2022-06-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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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라인업’에 올라온 영상
히딩크 “그는 유럽의 최고 선수 중 한 명이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이 ‘손·차·박(손흥민 vs 차범근 vs 박지성)’ 대전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라인업’에는 히딩크 감독의 무편집 밸런스 게임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제작진은 히딩크 감독에게 “(본인 생각으로) 손흥민, 차범근, 박지성 이 중에서 최고의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했다.
그러자 히딩크 감독은 몇 초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곧바로 “나머지 두 선수도 존경하지만, 나는 차범근!”이라고 답했다. 이어 “왜 그런지 여러분은 모른다”며 “여러분이 태어나기 전에 그(차범근)는 유럽의 최고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에서, 아마 프랑크푸르트 선수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는 최고의 유럽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은 “근데 질문을 곤란하게 했지 않냐”며 “손흥민도 알고 박지성도 아는데…특히 박지성은 2~3년 동안 같이 있어서 아주 잘 안다. 그래서 지성이는 내가 내 나이대의 차범근을 골라도 화 안 낼 거다”라고 유쾌하게 답변을 마쳤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지난달 28일 내한했다. 그는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맞아 열린 행사 등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