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강해상 문신 뜻 알려졌는데… 소름 끼치는 부분 있었다

2022-06-0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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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 명 돌파한 '범죄도시2'
악역 강해상 문신 뜻 '주목'

영화 '범죄도시2'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과 관련 악역 '강해상' 문신의 뜻이 주목받고 있다.

영화 '범죄도시2' 스틸 컷 속 손석구가 연기한 강해상 /  이하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범죄도시2' 스틸 컷 속 손석구가 연기한 강해상 / 이하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손석구가 연기한 강해상은 가슴 부분에 한자로 새겨진 문신이 있다. 해당 문구는 '불구대천지수 와신상담'으로 두 개의 사자성어로 이뤄져 있다. '불구대천지수'는 같은 하늘을 이고 살 수 없을 만큼 깊은 원수를 뜻한다. '와신상담'은 마음먹은 일을 이루기 위해 온갖 어려움과 괴로움을 참고 견딘다는 뜻이다.

영화 '범죄도시2' 캐릭터 포스터 속 강해상
영화 '범죄도시2' 캐릭터 포스터 속 강해상

'범죄도시2'를 연출한 이상용 감독은 지난달 11일 열린 시사회에서 강해상 문신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불구대천지수'를 새긴 이유에 관해 "강해상을 후회 없이 살고 복수심에 불타는 캐릭터로 해석했다"면서 "나를 괴롭히는 자에게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그의 캐릭터에 어울리는 문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와신상담에 대해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느낌이어서 좋았고 역시 강해상과 어울리는 문구라 생각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감독의 디테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극 중 강해상이 필리핀에서 베트남으로 넘어간 것으로 설정돼 있는데 필리핀에선 범죄자들이 문신 불법시술을 많이 하는 편"이라며 "강해상 문신은 고퀄리티의 깔끔한 문신이 아니라 균일하지 않고 거친 문신으로 콘셉트를 잡았다"고 말했다.

강해상을 연기한 손석구는 지난달 18일 '범죄도시2' 화상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물고기나 문어 문신을 하겠다고 우기기도 했다"면서 "네 번 정도 콘셉트를 바꿨다. 선의 두께와 명도, 진하기의 정도 등을 변경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범죄도시2'는 1일 누적관객 700만 명을 돌파(영화관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하며 전편을 뛰어넘는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영화 '범죄도시2' 스틸 컷
영화 '범죄도시2' 스틸 컷
home 김용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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