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팀원들과 먹방 찍은 손흥민… "내한 솔직히 부담된다"
2022-05-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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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 내한 부담된다 말한 이유
영국남자 유튜브 채널에 등장한 손흥민
아시아 최초의 빅리그 득점왕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토트넘팀 내한을 앞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에는 25일 '손흥민 선수와 함께 한국 꽃등심을 먹어본 토트넘 선수들의 반응!?'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는 직접 영국남자가 현지 훈련장에 찾아가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홋스퍼 FC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 골키퍼 위고 요리스,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만났다. 이날 영국남자는 선수들의 소고기 먹방을 위해 전담 영양사에 확인받아 최상급 한국 소고기를 준비했다고 알렸다.
훈련에 앞서 손흥민과 먹방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에릭 다이어는 차려진 밥상을 보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오늘 해(Sun)가 나왔다면 더 좋았겠지만, 나에게는 손흥민(Son)이 있으니 괜찮다"라면서 훈훈한 우정을 과시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최고급 한우 맛을 보면서 연신 감탄했다. 손흥민은 오는 7월 앞둔 토트넘 내한에 대한 심적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팀원들이 너무 기대하니까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로서 부담이 크겠다는 말에는 "네, 정말 정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제 고향에 동료들과 같이 간다는 게 정말 기분이 좋다. 같이 경기도 하고, 문화도 보여주고 모든 게 기대된다. 함부르크SV와 바이어 레버쿠젠팀에 속해있을 때도 그들과 한국에 갔었다. 토트넘이랑 이번에 같이 가게 돼 기대된다. 모두가 좋은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살치살에 감탄하는 토트넘 선수들을 보면서 영국남자는 "한국에서는 이 고기들이 전부 더 맛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손흥민은 "그런 말 하지 말라. 제가 더 부담된다. 나중에 맛있는 곳에 데리고 가야 한단 말이다"라며 웃었다. 에릭 다이어는 "일단 한국 바비큐를 먹고, 노래방을 데리고 가면 된다. 훈련은 살살 하자"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손흥민은 한국 올스타팀과 맞붙을 친선 경기에 대한 심경도 밝혔다. 아는 선수들이 있냐는 질문에 "대부분 제 친구들이다. 많이 기대된다. 올스타팀과 경기하는 건 처음이다. 게다가 제 고향에서 하는 경기여서 더 기대된다. 경기장이 관중들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경기하기에 더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도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새로운 경험일 것 같다. 우리는 K리그에 대해 잘 모른다. 다른 나라 선수들과 시합하는 건 언제나 기대된다. 특히 한국처럼 먼 나라의 경우에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날 요리스는 "손(흥민)이 노래를 잘한다"라며 "크리스마스 파티 때 '강남스타일'을 불렀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내한에 대해서는 "손(흥민)이 저희 팀을 리드할 거다. 필드 안에서나 밖에서나"라고 말하면서 손흥민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토트넘은 오는 7월 '쿠팡플레이 시리즈' 내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7월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는 K리그 올스타팀과 친선 경기를, 7월 16일에는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의 세비야 FC와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