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능가하는 꿈의 제품 개발” 삼성, 직원 1000명으로 구성한 별동대 만들었다

2022-05-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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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실리콘 칩 능가하는 칩 2025년까지 개발'
노태문·박용인이 리더 맡는 태스크포스 출범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뉴스1

삼성전자가 오는 7월 1000여명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및 스마트폰사업부 합작 태스크포스(TF), 이른바 ‘드림 플랫폼 원팀(Dream Platform One team) TF’를 출범시킨다고 동아일보가 24일 보도했다.

삼성전자 TF의 목표는 애플 실리콘 칩(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을 능가하는 성능을 갖춘 갤럭시 전용 칩을 2025년까지 개발하는 것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강자다.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세계 1위다. 하지만 비메모리 반도체, 즉 시스템 반도체의 경쟁력이 뒤지는 것이 사실이다. 시스템반도체 주력 제품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6.6%)은 2019년(12.0%)보다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3년 전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도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의욕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결과다.

삼성전자가 무려 1000명의 직원으로 구성한 ‘드림 플랫폼 원팀’을 출범시키는 목표는 명확하다. 메모리는 물론이고 비메모리 부문에서도 반도체 1위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각오는 비장하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과 2024년 갤럭시 탑재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내놓지 않고 오로지 2025년을 목표로 ‘꿈의 칩’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리겠다는 것이다.

TF 리더는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과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이 공동으로 맡는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삼성전자 사옥 / 사진=뉴스1
삼성전자 사옥 / 사진=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