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배우 출연한 티빙 '19금' 드라마, 초반부터 논란 터졌다
2022-05-19 17:49
add remove print link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장미맨션'
4회 만에 동물 학대 논란 휩싸여
티빙 드라마 '장미맨션'이 4회 만에 심각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미맨션' 4회에 잔혹한 고양이 살해 장면이 방영됐다"며 "학대범이 고양이를 칼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다. 찌르는 행위와 소리가 생생하게 묘사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실제 살아있는 고양이를 촬영에 동원했는지 진실을 규명해줄 것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장미맨션 제작진은 같은 날 티빙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다.
제작진은 "고양이 등장 장면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촬영 전 문제가 될 수 있는 장면을 동물 없이 촬영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며 "일부 장면은 CG 등 기술 한계로 인도주의적 방식으로 훈련된 고양이를 동물 업체를 통해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촬영에 동원되었던 고양이는 사후 관리 후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밝혔다.
티빙 측은 "많은 분들의 조언에 따라 해당 장면이 포함된 4회의 서비스를 즉시 중단했다. 해당 장면은 신속하게 삭제 후 업로드 할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지난 13일 첫 공개된 웹드라마 '장미맨션'은 사라진 언니를 찾기 위해 돌아오고 싶지 않던 집에 온 지나가 형사 민수와 함께 수상한 이웃들을 추적하면서 예상치 못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다소 잔혹한 소재를 다뤄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았다.
인기 배우 임지연과 윤균상이 주인공을 맡았다. 이외에도 정웅인, 이문식, 조달환, 이미도, 김도윤, 고규필, 이주영, 정애리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아래는 18일 티빙 제작진이 올린 공식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장미맨션> 제작진입니다.
<장미맨션> 고양이 등장 장면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해당 장면 촬영 과정을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제작진은 촬영 전 대본과 콘티 확인 후, 문제가 될 수 있는 장면을 동물 없이 촬영 가능하도록 조정하였고, 일부 장면은 CG 등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인도주의적 방식으로 훈련된 고양이를 동물 촬영 업체를 통해 섭외했습니다.
실제 동물 촬영 장면은 전문업체를 통하여 동물 전문가 입회하에 진행하였고, 촬영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출 및 앵글 구도를 변경하였습니다. 또한 동물 보호 차원의 이탈 방지를 위해 구조물을 준비하였고 그 외 장면에서도 실제 가학행위는 없이 간접적인 묘사로 진행되었습니다. 현장에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고양이 보호 장비를 준비해 긴장감 완화에 노력하였습니다. 현재 촬영에 동원되었던 고양이는 사후 관리 후,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에 따라 해당 장면이 포함된 4회의 서비스를 즉시 중단했습니다. 해당 장면은 신속하게 삭제 후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또한 동물 보호와 복지를 위해 정부의 가이드라인 수립에 적극 동참하며, 앞으로도 동물 촬영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